2003년 오랜만에 재개된 부산-시모노세키간 친선 육상경기대회의 스텝으로 참가한 이쿠코(미즈타니 유리 분)는 높이뛰기 선수로 이 대회에 참가했던 1977년의 시절을 회상한다. 그 해 여름, 이쿠코는 친구인 마리(우에노 주리분), 도모에(가쓰라 아사미분), 레이코(미무라 다카요분)와 함께 부산에서 열리는 육상대회에 참가하여 같은 높이뛰기 선수인 안대호를 알게 된다. 대호의 귀띔("Five centimeter back" : 5센티미터 뒤로)으로 좋은 기록을 얻게 된 이쿠코는 숙소까지 찾아와 더듬거리는 일본어로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대호에게 호감을 가진다. 그들은 다음 해의 대회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면서 펜팔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