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 소화 훈련동에서 시작된 '내화 건물 대응 훈련'. 관창수는 유키, 인명 수색과 구조를 담당하게 된 슌과 다이고는 불길 속에서 구조 대상자인 더미를 발견하고 건물을 탈출하려 한다. 하지만, 진입구에 있던 야마가미 조교는 '연소로 인해 건물 내가 부압이 되어, 강한 힘으로 문이 닫혀 버렸다! 다른 탈출구를 찾아라'라고 말한다. 돌발 상황에도 동요하지 않는 유키의 유도를 믿고 2층으로 향하는 세 사람. 계단을 올라갈수록 짙어지는 흑연. 현장이었다면 구조 대상자가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슌은, 자신의 마스크를 더미에게 씌우는 파격적인 행동을 한다. 안전하게 호흡할 수단을 잃어버리고 고통스러워하던 슌을 도운 것은 무려 다이고였다. 두 사람은 교대로 호흡하면서 겨우 2층에 도착했다.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창문 밖에서 사다리를 대고 대기하고 있던 하세베와 와타리. 무사히 생환한 일행의 보고를 받은 야마가미 조교는 흑연 속에서 마스크를 벗어 더미에게 씌우는 위험한 행동을 한 것을 호통쳤다. 하지만 그것은 슌 일행이 '더미를 인간으로 취급한' 증거이기도 했다. 야마가미 조교는 꾸짖으면서도 '구조에 성공하면 추궁하지 않는다'라는 도쿄 소방청의 암묵적인 전통을 가르쳐 주며 세 사람을 인정해줬다. 이번 훈련을 통해 마음이 통한 슌과 다이고. 훈련 직후 큰 지진을 느끼며 다이고는 살며시 땅에 손을 댔다. 자신들이 연수를 마치고 향하게 될 현장의 처절함을 느끼며 마음을 다잡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