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배월교에 의해 부모님을 잃고 백제의 제자가 되어 침사곡으로 들어간 서정용(청명/아정), 하지만 성인이 된 직후 침사곡마저 배월교에 의해 멸문을 당하고... 우여곡절 끝에 목숨을 건지고 뒤늦게 부친의 검법인 혈미검법을 익혀서 강호에 뛰어는다. 청설루의 루주 소억정, 병약하지만 무공은 높다. 냉혹하고 치밀한 성격으로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지만, 아정에게만큼은 남다른 애정을 보여준다. 청설루와 배월교는 영원히 양립할 수 없는 불과 물과 같은 존재. 청설루에서 소루주와 여령주로 만나 운명에 대적하며 강호의 전설이 되어간다. 백성을 도우며 배월교와 맞서 싸우는 그들, 혼돈의 무림 속 청설루를 일으키며 빙설로 뒤덮인 천지에서 꽃과 같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