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연각 대문 앞, 낯선 대바구니 하나가 놓여있다. 바구니 속에서 방긋거리고 있는 것, 놀랍게도 ‘살아 숨 쉬는 아기’ 다! 고운 옷을 입은 여자아이, 이마에 ‘7개의 붉은 점’이 보인다. 갑작스럽게 떠맡게 된 아기로 인해 당혹스러운 이랑과 이연, 아기를 정성으로 보살피던 신주가 나가자 묘안을 생각해 내는데... 인적 드문 거리, 이랑이 망을 보고 이연이 남의 집 대문 앞에 몰래 아기 바구니를 내려놓는다. 그런데! 묘연각으로 돌아온 형제는 뭔가에 홀린 얼굴이다. 눈앞에 아기 바구니가 그대로!? 한편, 홍백탈은 경성 내 금광 부자의 패물함을 차례차례 털어서 무언가를 찾고 있다. 바로 죽은 자도 살아난다는 보물 ‘신라왕의 금척’이다.